고운식물원

  • 고운식물원, 희귀식물 “흰진달래꽃향연” 열어
     
    작성일 : 09-08-05 13:16
    국내서식 반딧불이의 종별 특징
     글쓴이 : 장산반… (211.♡.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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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 애반딧불이의 알 크기는 0.6×0.5mm의 단타원형이고 그 산란수는 50∼100립 정도이다. 2∼3일에 걸쳐 대부분의 알을 산란하는데, 산란 후 20∼25일만에 90% 이상 부화한다. 늦반딧불이의 알은 대형으로 지름이 1.7mm의 구형이며 산란수는 50립 정도이다. 3일만에 대부분 산란을 완료하고 알 상태로 월동한 후 이듬해 봄에 25℃에 보호하면 40∼45일만에 부화한다.


    유충 : 애반딧불이는 흔히 다슬기가 많은 강에서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잠사곤충부 조사팀의 관찰에 의하면 강이나 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논이나 습지 등 고인물이나 유속이 늦은 배수로 주변에서 주로 발견된다. 애반딧불이(Luciola lateralis)와 같은 속에 속하는 것으로 반딧불이(Luciola cruciata)가 있는데, 이것은 일본의 대표적인 종으로 국내에서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반딧불이(L. crucitata)는 강이나 내에서 주로 다슬기를 잡아먹고 살며 산란수도 500∼1000립 정도이며 유충은 6회 탈피하고 성충의 발광주기도 분당 15∼30회로서 애반딧불이와는 다른점이 많다. 국내 보고서나 안내용 입간판 등에 애반딧불이가 강에서 다슬기를 먹이로 하며 서식한다거나 산란수가 500∼1000립이라는 설명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이것은 아마도 반딧불이(L. cruciata)에 대한 일본 기록으로부터 잘못 전달된 정보 때문이 아닌가 본다.

    늦반딧불이와 파파리 반딧불이의 유충은 땅에서 산다는 점에서 애반딧불이와는 그 특성에 큰 차이점이 있다.


    성충 : 성충이 출현하는 시기는 애반딧불이와 파파리 반딧불이는 6월에서 7월중이고, 늦반딧불이는 8월말에서 늦게는 9월말까지이다. 성충의 비상에도 종별 특징이 있는데 애반딧불이는 암수가 모두 날 수 있지만, 늦반딧불이와 파파리반딧불이는 암놈에게는 뒷날개가 없어 수놈만이 날 수 있다. 수놈의 발광 패턴도 각기 다른데, 애반딧불이는 분당 60∼120회 빛을 내는데 비해 늦반딧불이는 계속 빛을 내는 지속광의 특징을 보인다. 파파리반딧불이는 분당 60∼80회 정도 발광하지만 애반딧불이와 다른점은 빛이 더욱 강렬하고 순간적이라는 점이다. 암수 짝짓기 자세도 다른데 애반딧불이는 꼬리부분을 교접한 상태에서 머리가 반대쪽을 향하는 일직선 형태인데 비하여 늦반딧불이와 파파리반딧불이는 수놈이 암놈 위에 올라 타는 자세를 취한다.


    3. 애반딧불이의 휴면타파

    애반디는 유충으로 월동한다. 5령에 이른 유충은 약 1개월 후부터 호흡량이 줄어든다. 5령 초기의 유충은 21℃에서 0.22㎕/mg/hr의 속도로 산소를 흡입하는데, 약 1개월이 지난후 부터는 같은 온도에서 0.10㎕/mg/hr 정도로 호흡량이 줄어든다. 이때가 애반디 유충의 휴면기인데, 겨울동안의 저온에 장기간 접촉하면서 휴면이 타파되어 이듬해 봄에는 재차 호흡량이 늘어나 약 0.28㎕/mg/hr에 이른다. 결국 휴면상태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겨울이라는 저온기간이 필요한데, 인위적으로 저온에 접촉시켜 본 결과, 자연조건에서 10∼11개월이 소요되던 유충기간을 4개월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휴면타파 기술을 이용하면 연중 아무때나 애반딧불이 성충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Ⅲ. 반딧불이 보호대책에 관한 소견


    반딧불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반딧불이 서식지의 생태조사나 보호대책에 대한 보고서가 종종 눈에 띠게 되었다. 특히 1982년에 천연기념물 322호 지정된 애반딧불이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이 보고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주로 하천의 다슬기 밀도 및 다슬기 형태, 다슬기의 먹이인 부착성 규조류, 부유성 식물 프랑크톤, 강물의 pH, 탁도, 용존산소량 및 하천변의 식생상태(갯버들군락, 고마리군락... 등)에 관한 것들이다. 하지만 선행연구자이야기와 경험에 비추어볼 때 이러한 조사는 근본적으로 조사대상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 애반딧불이의 서식지는 설천처럼 큰 하천이 아니고 비탈진 곳의 재래식 논이나 습지 등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곳이거나, 때로는 저수지 주변의 배수로처럼 작은 개천을 형성하는 곳이다. 애반딧불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당시의 설천의 모습은 지금처럼 제방이 만들어지기 전이었을 것이며, 지금의 제방자리에는 불규칙한 형태의 작은 논들이 있어 주로 그곳에서 애반딧불이가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다른 이유 때문이라면 모르겠거니와 애반딧불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하천보수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거나 다슬기 채취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그 핵심을 벗어나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


    * 애반딧불이 보호대책의 핵심으로는 다음 사항을 지적하고 싶다.


    1. 경사지에 위치는 계단형태의 재래식 논을 보전하고, 애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는 습지나 저수지 주변의 환경을 원 모습대로 유지시킨다. 비탈진 재래식 논은 생산성이 떨어지므로 경작지로서의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기 보다 반딧불이 서식지로서의 지역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2. 인공조명을 차단한다. 도시화의 상징인 인공조명은 반딧불이의 짝짓기에 치명타를 안긴다.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마을어귀나 논 주변의 가로등은 수은등 대신 나트륨등으로 교체하고 전등에는 갓을 씌워주므로써 불빛이 필요 이상 멀리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한다.


    3. 농약 살포량을 최소화한다. 흐르는 물에서 사는 반딧불이(L. cruciata)는 다소의 오염원이 유입되어도 곧 희석되므로 큰 피해가 없지만, 정체된 물에서 사는 애반딧불이(L. lateralis)는 농약, 폐수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농약은 필요한 최소량을 사용토록 자제한다. 이상의 3가지가 애반딧불이 생태계 보전의 기본적 준수 사항이라고 본다.

    # 한국반딧불이 연구회의 회지에서 정리


    반딧불이의 일생은 1년여 동안 알 ⇒ 유충(애벌레) ⇒ 번데기 ⇒ 성충의 순으로 변태 과정을 정확하게 이행하고 다음과정을 순환한다. 발생시기는 기후의 영향에 의해 시기가 조금 짧아지거나 길어질 수 있으며 인공 사육시 그 조절도 가능하다.

    알 번데기에서 나온 성충은 2일∼3일후 부터 짝짓기를 하고 짝짓기한 4일∼5일 후 야간에 이끼 위에 300-500개의 앞을 낳는다. 알 모양은 0.5mm∼0.6mm정도이고, 알은 발광을 하며 20∼25°에서 20∼30일만에 부화한다.

    유충은 이듬해 4월까지 250여일 동안 6회의 탈피과정을 거친다. 유충의 크기는 부화 후 1.0mm∼1.5mm로 낮에는 돌 밑에서 생활하다 밤에는 다슬기를 먹이로 수중생활을 하면서 15mm-2Omm까지 자란다. 유충은 번데기가 되기 위해서 비가오는 야간에 땅 위로 올라간다.

    번데기 유충이 땅위로 잠입한 후 50여일 동안 땅 속에 번데기 집을 짓고 있게되는데 40여일경 유충의 등이 갈라지면서 흰색의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가 된 5일째에는 눈이, 8일경에는 날개색이 검어지면, 10일경에는 날개가 생겨 날 수 있다.

    성충은 암컷이 크고 수컷이 조금 작은 몸집을 가지는데 수명은 2주정도로 이슬을 먹고 견디며, 알을 낳고 11∼13일경에는 자연 폐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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